X는 X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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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5.01.31 - 02.06

장소: bote.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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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사람들은 유행하는 옷과 머리를 하고 어디선가 거리에 울리는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한다. 개성과 다름을 추구하면서 한발 더 앞서기를 바라는 마음과 남들과 다름에 대한 이유를 증명해야만 할 것같은 불안감을 느낄 때도 있다. 

그것은 우리 모두 합의된, 암묵적 관계를 지니고 있고 그 관계에선 언제나 ’적당한 선’을 지키는 자만이 승자이기 때문이다. 

낯선 존재의 등장보다 ‘같다’는 것이 주는 묘한 안도감. 우리는 모두가 한결같기를 바라고 획일화 되어감을 신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고 그것들은 구성원으로써 해야될 의무와 역할로 주어지게 되고 때론 ‘나’라는 존재를 입증하는 작용으로 발휘한다. ‘같다는 것’이 주는 묘한 안도감과 실존적 존재로서 ‘나’라는 자아의 유일성이 그 사이를 불안하게 배회한다. 우리는 그 사이-경계선상을 포착한다.

 

참여작가: Sun Woo Shawn Kim, 김민기, 손과얼굴 

기획: 손과얼굴(강정아, 정혜진)